쓸데 있는? 잡학

인문학과 정치적 모습

작성자
오상윤
작성일
2017-10-21 16:51
조회
500
모습..

자태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책 제목 중에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란 것이 있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선거일 전날 밤에 경선에서 탈락한 후 같이 선거운동을 돕던

정몽준씨가 지지를 철회한다고 발표하여

선거판이 발칵 뒤집히고 노무현후보가 불쌍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정몽준씨의 자택에 찾아가고 문전박대 당하던 때 사진과

극적으로 장면이 바뀌어 노무현대통령 당선 며칠 후 매우 당혹스럽고 후회되는 표정으로 기자 회견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겹쳐서 문재인대통령의 제안으로 더불어민주당 총선을 돕다가

갑자기 적대적 자세로 돌아서서 대통령후보로 출마선언 하더니

선거일 며칠 전에 국민의당 쪽에 서겠다고 발표한 김종인씨도 생각이 나네요.

 

문재인대통령과 이러저러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결국 같은 당에서 힘을 모으던

안철수씨가 반대세력으로 돌아서서 애써 싸우다 조작사건에 휘말린 후

아무런 코멘트도 못하고칩거하고 있는 자태..

 

이번 대통령선거 직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여 국민의당으로 건너간 이언주의원, 최명길의원의 자태..

 

전 경기도 지사 중

운동권의 신화로 칭송받다가 새누리당의 편에서서 박근혜탄핵저지 운동을 하며 연단에서

열심히 연설하는 모습에 동지였던 수많은 사람들이 아연실색하던 모습..

 

부산에서 야권세력으로서 여러번 당선해서 영웅이 되어가던 조경태의원이 대통령 선거 직전에 새누리당으로 이적한 후

압도적인 지지도를 보이는 문재인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큰소리치며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후 재빠르게

다시 새누리당에서 이름만 바꾼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 13명의 의원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문재인대통령과 당내 대표 경선에서 치열하게 겨룬뒤 탈당하여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안철수편에서서 분투하다가 조작사건에 휘말려 침묵하고 있는 박지원씨는

끝까지 문재인대통령을 도왔으면 지금 어떤 위치에 있을까..

 

 

민주당의 대표까지 했었는데 국민의당에서 큰 존재감 없이 지내는

김한길 전의원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을까..

 

대선후보까지 했었던 정동영씨는 문재인대통령과 특별히 각을 세운적도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지지율 초라한 국민의당에서 역시 큰 존재감도 없이 있을까..

 

노무현대통령과 경선을 겨루던 정몽준의 편에 합류하여 뛰다 결국 정몽준씨의 자택입구에서 문전박대 당한 후 다시 민주당의 동지로 돌아오기까지 혹독한 세월을 보낸

김민석씨가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와서 그동안 마음 고생한 것을 토로하던 장면도 생각납니다.

 

 

우리같이 존재감 없는 서민들이 바라볼 때

위에 기술한 분들은 정말 유명하고 대단하신 분들인데

왜 저런 묘한 자태로 있으실까..

 

 

문재인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란 슬로건에는

인간애..

 

즉 사랑이란 언어가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에 서술한 그들에게는

야망은 있으되 그 야망의 크기에 비해

사랑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했고 그 사랑의 여파로 문재인대통령을 끝까지 도왔던 유시민작가..

그는 입각을 거절하고 문재인대통령 지킴이로서 방송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어용지식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야망보다 사랑의 크기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노무현대통령 장례식후 문재인대통령당선 때까지 9년간이나 검은넥타이를 풀지 않았던 김어준의 망부석 같은 사랑..

 

중량감 넘치는 위치에서도 끝까지 문재인대통령을 지원했었던 이해찬의원의 굳센 자태.

 

혹독한 세월을 보내면서도 노무현대통령과 문재인대통령을 사랑했고 같은편에서

애를 써왔던 안희정지사.

 

당은 다르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결같은 자태를 보였던

심상정대표와 노회찬의원..

 

양종철,이호철,전해철,최재성 현직의원인 전해철을 제외하고

문재인대통령 당선에 진을 뺀후 홀연히 떠나간 사람들의 가슴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자에 거론한 분들의 행보와

후자에 거론한 분들의 행보

 

양쪽에서 깊이 배울 점이 있어 보입니다.

 

세상과 사람에 대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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